감상/추천   / 글 번호 57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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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7    추천 0   덧글 1   트랙백 0 / 2019.01.12 17:20:11

1.


레미엘은 손을 쥐락펴락하며 입술을 곱씹었다. 겨우 매달려있는 나뭇잎이 바람에 못 이겨 팔랑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떨어진 낙엽들이 쌓여 썩어 문드러지며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해갈 찰나, 다시 바람이 불며 민들레 씨앗처럼 나부낄 때, 그 바람에 문득 정신을 든 소녀가 있었다.
계절은 아마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중간 사이, 바닥에 자욱이 깔린 낙엽들만큼 추위에 한 꺼풀 옷을 벗은 나목들이 줄지어 서 있는 숲은, 겨울을 준비하는 모양인지 오는 등산객에서 앙상한 가지만 내비치고 있었다. 많은 나무들이 그러했고, 동물들은 가지 속에 몸을 숨긴 채 난데없이 나타난 외부인을 경계하는 눈치가 강했다. 그건 레미엘이었다.
레미엘은 차가운 바람에 반복하던 일을 그만 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빼곡히 시멘트 건물이 채워져 있는 도심지 한복판에 비해 어느 한적한 시골의 뒷산을 유추시키는 장소, 대학 등산 동아리에서나 찾아갈 법한 자신과는 동 떨어져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 마치 다른 세계를 표류하는 기분을 내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이라고 하기엔 시선이 낮았고 군데군데 심줄이 돋아나 있는 본래 손과는 대비되는 뽀얀 살결이…… 여자의, 쓸어내리면 분이 묻어나올 것 같은 고운 피부를 연상케 했다. 그건 황인종이었던 자신과 전적으로 달랐고 주로 서양의, 북유럽 계통의 사람을 유추시켰다. 그건 절대 자신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환각이거나 개꿈이라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기분으로 주위를 거닐거나 했는데, 가지에 베여 손목을 타고 흐르는 진한 핏줄기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전의 손을 쥐어보던 것도 전부 이 과정의 일환이었다. 파악한 것이라고는, 미처 ‘볼록’이라고 표현하기엔 애매하지만 그래도 가슴팍에 옅게 솟아오른 두 게의 봉우리와 고간의 허전함을 봐서 여자애의 신체라는 것을 어렴풋이 인정하는 자신과, 손바닥에 가루로 흩날리는 돌 부스러기, 가루로 이 여자아이가 가진 악력이 인간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알 수 없는 미지의 사실들과 싸우던 도중 잠시 이마를 짚으며 생각을 다잡았다.
나는 죽은 것인가?
죽은 것이라기에는 지금 당장의 경험이 너무 현실적이었고, 또 현실이 아니라면 이 순간에도 흐르는 이 핏줄기는 대체 무어란 말인가, 그렇다고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남자였을 터인 자신이 왜 여자아이의 몸을 하고 서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았다. 당연히 어떤 의문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호접지몽’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으되 한 때의 꿈으로나마 남자의 몸을 지닌 자신을 그린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레미엘은 고개를 저었다. 그것 역시 현실적인 답변은 되지 못했다. 중요한 사실은 여자아이의 몸을 하고 산림 한 가운데에 서 있다는 것이고, 더불어 뇌리에 솟구치는 말소리에 있었다. 갈 데 없어 흐느끼듯 한 요상한 분노와 파괴충동, 당최 알 수 없는 것만 무성한 순간에도 이상하리만치 뚜렷한 ‘인간을 몰살해라’라는 문구.
어쩌면 꿈이었을지 모르는 기억에 레미엘은 주저앉아 조용히 흐느꼈다. 원래 나는 죽은 것인가? 죽었다면 왜 인가. 왜 나를 죽였나. 노년에 얻은 자식 둘을 버젓하게 키워보시겠다고 손에 검버섯 피워가며 일하시던 늙은 부모를 부양 한번 제대로 못하고 이리 떠나는가, 떠나야 했는가. 분노에 호응하듯 신을 원망했다. 레미엘의 원성이 숲에 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붉게 번진 눈가를 젖은 소매로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미조차 없다. 일찍이 한석현이었던 청년은 그저 꿈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이를테면 장자가 자신이 사람인지 나비인지 헷갈린 것처럼. 축축하게 젖은 소매를 쥐어짜자 겨우 한두 방울 짜질까 싶은 눈물만이 소녀의 애석함을 토로했다.
눈앞에 펼쳐진 앙상한 산림을 보며 레미엘은 마지못해 고개를 떨궜다. 날은 이미 저물기 시작했고, 마땅히 가도라 할 법한 포장된 길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야생, 두 글자면 모든 것이 설명될 광경에 레미엘은 있는 지식을 짜내 그럴 듯한 나무판자를 아래에 깔고 불을 지펴보려 했다,
몇 차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 됐다. 손바닥이 벌겋게 타오를 것만 같아도 요지부동인 나무판자를 보고 레미엘은 서럽다는 식으로 쳐다보았다.
기분전환을 위해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 마치 라이트 노벨에 나올 법한 전계라고. 분명 정석대로라면 이세계의 신님이 실수로 자네를 죽여 버렸는데 어디 전생 특전으로~ 정도의 설명을 해줄 타이밍이거나 아니면 고전 RPG게임에서 볼 수 있는 왕이 용사여, 우리를 구해주게나. 할 대목이라며 어떻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해보려고 했다. 피식 웃어넘겼다.
세계는 그리 친절하지는 않은 모양인지, 뭐 있을 법한 프롤로그도, 적당한 설명조차 없이 내동댕이쳤다. 이 무슨 불친절한 전개냐며 레미엘이 주변에 없는 누군가를 쏘아붙였다. 살을 에는 바람에 생각이 멎었지만, 그래도 한동안을 재미있었다며 레미엘은 적당한 땅굴에 지푸라기를 모으고는 몸을 뉘였다.
정신적인 피로가 상당히 몰려있던 까닭인지, 몸을 뉘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눈이 감겨왔다.
눈을 뜬 것 쉬익,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귓가에 퍼졌기 때문이다. 알람시계 마냥 손을 휘적거린 레미엘은 멈추지 않는 소리에 신경질을 내면서 눈을 떴다.
두 눈동자. 목격한 것은 눈동자였다. 사고가 정지하는 순간에도 묵묵히 레미엘을 쳐다보고 있는 뱀은 똬리를 튼 몸을 풀며 관찰하려는 듯이 몸을 서서히 기어올랐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뱀은 어릴 적 동물체험에서 사육사의 지도에 따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쓰다듬었을 뿐인 게 다였고, 이렇게 야생에서 마주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살갗을 타고 오르는 뱀은 의외로 서슴없었다. 발이 없어 기어 다니는 게 전부인 뱀에게 네 발 짐승의 파워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흐느적거릴 거란 예상은 충분히 빗나가고도 남았다. 하지만 왜? 몸을 비집고 스멀스멀 올라와 레미엘와 똑같은 눈높이에서 뱀은 길게 혀를 뽑았다. 이상한 감촉, 혐오의 감각이 사고를 지배했다.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찰나 뱀이 입을 벌린 채 달려들었다. 목! 그 가녀리고 뾰족한 두 이를 보고 굳어있던 레미엘은 가까스로 몸을 뒤틀었다. 쇄골에 달라붙은 뱀을 떼어내려고 잡아당겼는데 몸부림치는 탓에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레미엘이 버둥거릴수록 뱀은 더 거칠게 요동쳤다.
돌조차 한 손으로 으스러뜨리는 악력이 있다. 그런데 왜 뱀 한 마리를 떼어내지 못할까. 두려움에? 레미엘이 입술을 곱씹었다. 싫어……. 웅덩이에 스미는 몇 방울의 잉크처럼 빠르고, 깊숙이, 공포가 확산했다. 방금 충분히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촉촉이 젖어드는 눈가에 미간을 좁히고 더욱 손에 힘을 줘 보지만 역시 상황이 달라지거나 하지 않았다. 손이 저려왔고, 이미 발끝엔 감각이 없었다. 의식도 흐릿한 것 같았다. 뿌옇게 접어드는 시야 때문에 이젠 다 틀렸다고 생각한 탓인지 저항할 의지도, 기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뱀으로서는 천천히 턱을 놓고는 상황을 살폈다.
죽나? 죽는 건가.
고작? 이렇게, 허무하게?
마비됐는지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대로 뱀의 먹잇감이 되어 내장이 후벼지고 탐닉된단 사실에 마냥 겁을 집어먹기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이상한 안도가 함께했다. 분명 싫어야 할 텐데……. 말과 다르게 싫지만은 않았다.
서서히 감겨오는 눈가가 실은 피곤함 같은 것이라고, 스르륵 잠겨오는 잠이라고, 자고 나면 분명 개운할 거라고.
흐릿하게 잔영으로나마 비친 뱀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시야에 비쳤다.
그리고 눈이 완전히 감겼다.
…………
“……왜!!”
발작처럼 급작스럽게 튕겨져 나온 레미엘이 독사의 목을 붙잡고 흙바닥을 굴렀다. 그것은 분노, 분노, 분노, 단지 분노. 온갖 인프라의 혜택을 엎고 사는 세련된 현대인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원시적이고, 우악스러운 추저분한 야생의 미.
이로 뱀의 몸통을 씹어 으깨고 목을 잡고 뜯어냈다.
뿌작.
머리가 뜯겨져 나가 요란스러운 몸부림이 멎어질 무렵 나뭇잎이나 흙이 입 안에 들어갔음에도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턱이 아파왔다. 손도, 발도, 구멍이 뚫린 쇄골도. 오른손으로 쇄골을 가리고 죽은 뱀을 집어 들었다. 뱀의 피부를 벗겨내려고 해봤으나 쉽게 되지 않자 생채 씹어 먹었다.
습지대도 아닌 곳에 뱀이 사는지 잘 모른다. 혹 독사였을지도 모르지만 지혈하는 법도, 독을 빼내는 법도 모른다. 배운 적 없었고 배워야 할 필요성도 없었다. 그런 곳에서 살았다. 무식함의 끝을 달렸지만, 딱히 위기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았다. 손에는 죽은 뱀에 들려있었고, 잘 씹을 수조차 없었지만 허기에 욱여넣을 수는 있었으니까.
레미엘은 추위에 몸을 끌어안으면서도 긴장한 채 밤을 지새웠다.
퀭한 몰골을 하고 레미엘은 날이 개자마자 움직였다. 한 숨도 자지 못했다. 인간의 정신력이라는 게 정말 보잘 것 없다고 느끼는 것이 고작 하루 만에 쓰러질 것 같았다. 매일 하루하루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 야생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너무나도 많은 풍요를 이루었고 특화되었고, 또 쉽게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억지로 버틴 끝에 레미엘은 나목에 몸을 지탱해가며 이동해나갔다.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한석현이라는 이름, 그것이 정말 꿈인지 사실인지는 차차 알아보면 된다. 이게 악몽이 아니라면 생각할 시간은 많았고, 복잡한 마음으로 머리를 굴려봤자 명쾌한 해답이 나올 정도로 자신은 유능하지 않았다.
자꾸만 감겨가는 눈에 힘을 주며 발걸음을 옮겼다. 레미엘이 이를 악물었다.
숲을 헤치고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포장된 길이 눈에 띠였다. 가로질러 가기엔 가팔랐고 위험했지만, 꺼져가는 의식 속에 움직여야 한다는 것만이 사고를 지배했다. 헤치고 나아갔다. 포장도로가 도착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미엘은 해냈다는 것처럼 쓰러졌다.
레미엘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곳은 덜컹거리는 마치 안이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자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왔는데, 반가운 마음도 잠시 어두운 안색과 특유의 분위기 탓에 말을 걸지 못하고 일어서려고 했다. 절그럭. 이상한 쇳소리에 레미엘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중세에서나 볼 법한 나무로 된 수갑과 연결된 쇠사슬, 목에도 똑같은 것이 채워져 있었다. 박물관에서 흑인들이 암울한 표정으로 백인들에게 이끌려가는 그림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 지금의 취급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레미엘은 낯빛이 새하얗게 질리면서 고개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의 표정이 다르게 인식되었다.
이건 노예다.
덜컹거리는 마차에 쇠사슬이 다시 한 번 절그럭거리며 그 사실을 알려주었다.
“난 노예가 아니야!”
레미엘이 필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해봤지만 두꺼운 쇠사슬은 소녀를 놔주지 않았다. 몇 번이고 소리를 높인 레미엘이었으나 마차는 계속 목적지로 향해갔고 그 자리에 있던 어느 누구도 레미엘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았다.
마차가 멈췄을 때다.
말이 콧김을 내뿜으며 푸르릉거리고 있을 때, 남성 두 명이 내려서 굳게 닫힌 철장을 열어주었다. 눈에 핏발이 선 레미엘은 목소리가 쉰 탓인지 남성에게 소리치지 않고 조용히 그들을 응시했다. 남자 둘은 레미엘의 독살스러운 표정에 지들끼리 웃으면서 레미엘을 유일한 소지품인 포켓을 바닥에 털어놓았다. “그건……!”
어쩌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단서가 포켓 속에 들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미친 레미엘은 뛰쳐나갔다가 남자의 손에 저지되어 땅바닥을 나뒹굴었다.
“이름은…… 레미엘, 레미엘 반? 나이는 16세고 F등급 모험가. 등록지는 휴스턴인가?”
명찰처럼 생긴 카드를 집어든 남성은 카드와 바닥에 쓰러진 레미엘을 번갈아 쳐다보며 하나씩 읽어주었다.
“마, 맞아. 나는 노예가 아니야. 나를 어서 풀어줘.”
남성은 카드를 멀리 집어던지고는 레미엘을 비웃었다. “이제 유일하게 신분을 증명할 게 사라졌네, 어떻게 할까?” 절망하는 표정을 진득하게 바라본 남성은 즐겁다면서 레미엘 앞에서 다른 소지품도 하나하나 품평해가며 망가뜨리거나, 혹은 던져버리거나, 부숴버렸다.
마지막에 남은 것은 텅 빈 포켓뿐, 그것조차도 눈앞에서 빼앗아가며 엄포를 늘어놓았다.
“어린 애새끼가 괜히 사람 고생시키지 말고 닥치고 있어.”
희멀건 죽을 억지로 퍼 먹인 남자들은 식사가 끝났다면서 노예들을 마차 안에 태우고는 다시 출발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지 모른다.
어떤 날은 비가 마차 안에 새어들었고, 어떤 날은 세찬 바람이 불었다. 뙤약볕에 수갑에 데여 화상을 입기도 하였고 동상을 입기도 하였다. 단지 그렇게 날이 지났다.
무수히 많은 날들이 지났다.
소리칠 기력도, 생각도 들지 않을 만큼의 많은 시간이.
그중 몇은 어느 마을에서 팔려나갔는지 사라졌고, 빈 공간만큼이나 다시 새로운 이들이 마차 안에 채워졌다. 그게 아니라면 레미엘이 처음 마차에 탔던 것처럼 노예가 아니라며 소리치던 이들도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나날이 죽어갔고, 레미엘은 거기에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고 있었다.
노예시장의 사람들이 고성을 내지르면서 환호했다. 사람이 팔렸고, 또 누군가는 팔리지 않아 재고떨이처럼 묶음 세트로 취급해졌다. 당연히 팔리지 않았다.
주 고객은 호사가가 아닌 중상층에 위치한 서민들, 그들이 한둘의 노예를 사서 노동력을 착취했다.
그 환호성이 잊힐 정도로 레미엘은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다시 마차 안, 금방 팔릴 것 같았던 레미엘이 쉽사리 팔리지 않자 남자는 엄한 레미엘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붉어진 뺨을 가릴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저 직시할 뿐. 반항할 여지도 들지 않았다.
“빌어먹을 년, 네가 그 모양이니까 팔리질 않는 거 아니야!”
멱살을 붙잡고 침을 내뱉으며 소리치는 그는 썩은 동태눈을 한 소녀의 낯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머리를 후려쳤다. 이마에서 문득 피가 흘렀지만 닦지 않았다.
“야, 너 다음번까지 안 팔리면 그냥 내가 쓸 거야? 알겠어?”
그 쓴다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랐으나 어떤 취급을 받을지는 꽤 파악되었다. 이보다도 못한 꼴이겠다.
왠지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와 수 대를 더 얻어맞고는 쓰러지듯이 마차에 기댔다.
부어오르는 얼굴이 갑자기 서럽게 느껴져 레미엘은 앉아 있는 채로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하루가 지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냥 쉬엄쉬엄 써봤습니다.

 이세계 전생물은 주인공 치트가 대단해선지 이런 노예 스타트도 신박하지 않나요? 


 



작성자에 의해 2019.01.12 05:22 에 수정되었습니다.
작성자에 의해 2019.01.12 05:37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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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장식잠어 01/22/10:46
놀랍게도 주인공 치트가 흥하지 않았을 무렵에는 대개의 유명한 소설들 대개가 노예나 핍박받는 삶이었답니다.
당장 죄와 벌만 봐도 신박한 게 아니라 사골도 안나올 지경이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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